🥬 자연농에 대하여

방치농인가, 자연농인가. 뒤돌아서면 풀이 한뼘 자라있는 6, 7, 8월. 누가 이기나 해보자 하며 잡초와 싸우기를 여름내내 하고 나면 농부는 지칩니다. 그러나 잡초를 적이라 생각하지 않고, 잡초들의 이름을 알고, 먹고, 보고, 그냥 두면 생로병사 자연의 순환을 알게 됩니다. 


여전히 깔끔한 게 보기 좋더라는 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점점 자연의 섭리에 맞춰 자연농을 하다보면 자연이 옳다는 걸 겸손하게 느끼게 됩니다. 관심없어 방치하는 게 아니라, 식물과 곤충, 바로 옆의 땅이라도 조금씩 다른 흙의 상태들을 더 세밀하게 관찰하고 알아가는 자연농입니다. 


📚책 추천: 

- 기적의 사과 

- 흙의 학교 


더울 땐 촌싹북클럽(인스타 @chonssack)에서 같이 책 읽고 공부할까요? 

덩쿨 이야기

아무리 자연농이라 하여도 귤나무를 타고 올라간 덩쿨은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귤들이 햇볕을 봐야 하는 시기를 놓칠 수 있고, 맛에 영향을 줍니다. 덩쿨의 종류에 따라 너무 뻗어나간 후 제거하려면 수확에도 지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덩쿨 식물 중에서 새순, 줄기, 꽃, 열매를 먹고, 관상용으로도 판매된다는 사실.


1. 귤나무를 타고 올라가고, 밭담과 방풍목 따라 엉켜 자라는 덩쿨. 

2. 환삼덩굴/ 하늘타래/ 거지덩굴 / 아이비 /칡덩쿨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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